김지희 2019년 01월 12일

엄마라는 존재는 어떨땐 참 팔불출이다.공부하지말라는 소리를 달고 살았다. 살아보니 공부잘한다고 잘사는 것도 행복한 것도 아니었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서로를 견제하며 지냈던 학창시절이 너무나 안타깝고 싫었다.
내 아이에게는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점수는 중요하지 않았고 아이의 웃는 얼굴이 중요했다.

내 아이들은 공부를 잘 못한다. 아니 잘하지는 못한다.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지도 않고 잘하지 못하는 공부로 엄마로서 자존심 상하지도 않는다. 그건 사람이 웃을수 있는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이런 소신때문에 웃을수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행복했다.

긴 방학이 시작됐다. 행복성장통지표를 가지런히 챙겨온 둘째녀석.

선생님 의견란을 읽고 나도 모르게 씨익 웃는다. 일년동안 학교생활을 잘해준거 같아 이제서야 마음이 놓인다. 그리고 살짝 아들 바보 엄마가 되어본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줏대있는 이녀석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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