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21 2019년 02월 06일

한강의 동생 하천 가운데 하나인 탄천은 겨울을 나러 멀리 시베리아와 중국북쪽에서 날아온 신기하고 귀한 철새들을 볼 수 있어 좋다. 철마다 먼 거리를 오가는 게 귀찮았던지 철새에서 텃새로 자리 잡은 가마우지들도 산다. 작은 새들이 머물다보니 맹금류인 매들도 보인다. 이맘때 한강의 지천 가운데 가장 야생적인 하천이 아닐까싶다.

나무숲사이에 앉아있는 매에게서 가장 인상적인 건 형형한 눈빛이다. 시력이 망원경 수준이라는 동그란 눈이 참 ‘말똥말똥’하구나 생각을 하다 문득 ‘말똥가리’라는 이름의 새가 떠올랐다. 바로 찾아보니 맞았다. 매목 수리과에 속하는 말똥가리는 한반도 전역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몸빛은 전체적으로 갈색 계통이며 눈동자 역시 갈색이다.

모이 팔로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