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아래로 귀촌해서
봉순이와 사랑에 빠진 노총각이
이쁜 처자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 태가 지난 오늘 아침
봉순이 깨우는 이야기 끝에
"형님 집사람이 임신했어요" 했다.

기뻤다!
그도 온전한 가족의 가장이 됐다는 소리다.
아들인지 딸인지 궁금했지만 참았다.
그가 섬진강가에 살기에 아이도 맑은 강을
필연 닮았을 것이다.

일 년에 군 전체 30명 태어난다는
아이 울음소리 귀한 산골에 울려퍼질
그 아이의 일성이 벌써 들러오는 듯 하다.

<섬진강가 민수네 임신 소식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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