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섭 2019년 02월 12일

나는 84세에 이름없는 초등학교를 졸업했다.[현장] 84세에 초등학력을 인정받는 등 15명의 성인문해교육 과정 참가자의 졸업식이 강원 삼척시 도계읍에서 개최됐다.

삼척시 도계읍사무소 2층에서 12일 11시 졸업생과 가족이 2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개최된 이날 졸업식은 최고령 박찬희 (여,84)씨를 비롯한 총15명의 어르신이 문해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운 과정을 학습하고 초등학교 학력인정을 받는 영예의 졸업장을 받고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초등학력인정서는 2017년 3월부터 시작했으며 3단계 교육과정을 통과해야 받을수 있어 고령의 어르신들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으로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을 공부해 졸업을 하게 됐다.

지도를 맡았던 박군자(여,53)성인문해교사는 ‘성인문해졸업식을 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고 말하며 아파도 공부하는게 즐거워 수업하다 응급실에 가서 주사맞고 다시 공부하러오는 박찬희 맏 언니, 홀로계신 이선녀 어르신, 병원에 입원해계실때 학생들 모두 찰밥해서 다녀오면서 우리는 가족이 되었었다 한다.

수업할때마다 가슴 뭉클한 감동과 늘 고마워하는 학습자들 세상이 보여서 좋다고 하시며, 이제 남 뒤에 따라 다니지않고 버스를 탈 수 있어서 기뻐하시는 그 모습속에 난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다’ 전했다.

체험수기로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박군자 성인문해교사는 앞으로의 계획이 뭐냐는 질문에 ‘성인문해 중급과정에서 영어 컴퓨터 문화예술 수업을 통해 평생 공부하고싶어하시는 소원을 이루며 삶에 질을 높게 하고싶다’고 말했다.

사진 조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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