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환 2019년 06월 18일

한더위 ‘양산’이 필요 없는 가로수길
따가운 햇살을 가려주는 그늘막 역할로 가로수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된다

천년고도 경주는 길 양쪽으로 벚나무, 이팝나무 등을 심어 도시 경관에도 일조하고, 가로수의 역할도 함께한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경주 흥무로 벚꽃길을 지나면 장군교가 보이고 흥무대로로 계속 이어진다.

2km가 넘는 흥무대로에 심어놓은 벚나무가 10여 년이 지나 제법 많이 자랐다. 가로수로 심어둔 벚나무가 많이 자라 이제는 사람들이 오가는 인도를 완전 뒤덮는다. 자연적으로 따가운 햇살을 가려주고 그늘막 역할을 톡톡히 한다.

18일 오전 흥무로 가로수길에서 아침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모습과 자전거를 타고 따가운 햇살을 피해 가로수길을 달리는 어르신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 보았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많이 자란 가로수를 시야가 방해되고, 차로까지 가로수가 늘어져 있다 하여 베어버리던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이제는 사람이 걸어 다니는데 불편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로수를 보호하고 활용하여 한여름 폭염에 대비하는 경주시의 정책은 칭찬할 만하고도 남는 것 같다. 작년 한여름 폭염 때는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며 전국 1,2위를 다툰 적이 있을 정도로 더웠던 경주였다. 가로수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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