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섭 기자 2019년 07월 09일

신명으로 보릿고개를 넘긴 동해 ‘북평원님놀이’의 ‘흥‘

보릿고개는 일제강점기는 물론 8 ·15광복 후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연례행사처럼 찾아들던 농촌의 빈곤상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보릿고개와 북평오일장과 함께 200년의 역사를 이어온 국내 유일한 전통 민속 연희극으로 불리는 북평원님놀이는 조선 정조부터 장터 사람들의 애환과 함께 전해왔다.

일제강점기의 문화말살로 민속에 관한 집회는 제지당했으나 3.1운동 전후와 6.25전쟁이후에도 연희가 전승될 만큼 생명력과 고유성이 짙은 민속이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중단됐던 이 민속을 1977년 이기원 당시 언론사 문화부장과 78년 이창식교수(세명대학교) 등 전문가들에 의해 논문이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으면서 전 김시래 동해문화원장에 의해 복원되기 시작해 다양한 활동과 추진되다가 다시 중단된 민속을 최근 새롭게 보존회 조직을 정비하고 마을주민 중심으로 전승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북평원님놀이보존회 조직은 이재호(남,74) 보존회장과 변종호(남,80)상쇠를 중심으로 회원50여명이 매주 월요일 저녁에 마을학교 체육관에서 농악의 기초와 대열연습, 박자연습으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 민속은 마을의 원님을 선출하고 마을에서 발생학 각종 송사를 민속 연희로 풀어가는 보기 드문 민속으로 마을주민들이 담당 배역을 소화하며 연습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 하는 일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 보존회는 동해문화원의 협력으로 꾸준한 전문교육과 반복연습을 통해 오는 9월 강원민속예술축제에도 출전할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에 참석한 임웅수(남,58) 광명농악 상쇠는 “밤을 반납하고 늦은 시간까지 마을민속을 지켜가기 위해 매주 밤 시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하나 되는 이 시간에 참여한 여러분이 그야말로 유공자다” 라며 더위에 연습하는 회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사진 조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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