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가면 기차역 불국사역에 가고 싶었다. 동네 이름도 불국동인데다 유명한 불국사에서 불국 중학교까지 정말 불국(佛國) 세상에 온듯하다. 1918년 생겨난 불국사역은 간이역 같은 작은 역사와 정원이 있는데다 기와지붕을 한 정감 있는 역이다.

부산~울산~경주~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21회 정차한다. 서울(청량리역)에도 저렴한 가격에 오갈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기차역이다.

역 안팎에 걸려있는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불국사역. 우리는 폐선을 반대한다 - 불국사역을 사랑하는 사람들’ 불국사역은 동해 남부선 철도의 복선 전철화와 철도 이설 사업으로 2021년 폐역이 될 예정이다. 철도폐선보다는 관광열차를 운행해 옛 철길과 불국사역을 관광자원화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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