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렬 2020년 05월 1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의 숫자가 다섯 개, 조사 대상자는 7천 222명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들 중 일부가 허위로 작성이 되어서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거다.
클럽 방문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은 이들이 신상 정보나 연락처를 허위로 제공하는 걸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싱가포르는 80% 이상의 상점이 문을 닫았고, 음식을 포장해서 가져 갈 수 있는 음식점이나 대형 마트 등 식료품 판매점 정도만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
그 중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형 마트의 경우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출입할 때 신상정보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신분증을 확인하는 거다.
싱가포르의 신분증에는 바코드가 있기 때문에 입구에서 바코드를 스캔한 후에 입장을 하게 된다.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은 이들을 위해서는 QR코드를 이용한다.
입구에 마련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신상정보를 입력하는 화면이 뜨고, 거기에 이름과 IC번호(주민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신상정보가 확인이 되면 언제 어디에 입장했다는 화면이 나오고 그걸 마트 직원에게 보여 주고 입장할 수가 있다.

싱가포르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감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마트에 들어갈 때도 신분 확인을 하고 기록에 남긴다.
그래도 아직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10% 정도는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은 클럽이나 유흥업소에서도 제대로 된 신분 확인이 안 된다면 빠른 대응이 어려울 뿐 아니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한다면 코로나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다.

QR코드를 이용해서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자를 기록하는 게 기술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은 거라면 한국에서도 빨리 도입했으면 한다.

코로나19, 빨리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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